
38만평에 16만명 인구를 수용하기로 예정된 경기 북부 양주 옥정 신도시는
도로, 전기, 수도 등등 기반시설이 완전히 정비된 상태인데도 건설경기 부진과 신도시의 위치가 경기 북쪽지역이라는 약점과
대중교통의 주축이 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연결이 미정된 상태로 10년째 황량한 벌판모습 그대로 입니다.
신도시가 건설되면 아직은 논과 밭이 많은 양주의 농촌모습이 점점 없어지고 복잡한 도시가 될텐데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겨우 몇몇 건설회사가 아파트 분양을 시작하여 건축중에 있으나 언제쯤 신도시가 완성될지 알수가 없습니다.
오늘 아침 산책삼아 신도시 건설현장으로 나가 보았더니 건축중인 아파트 건물 사이 개천에서
이렇게 멋진 아침안게가 피어오르고 있더군요.
예전엔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취직을 위해 스팩쌓기에, 먹고 살기 위해 알바 하느라 아까운 청준을 다 보내고 있으니
용되기는 커녕 미꾸라지 되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개천길을 걸으며 용들이 막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