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Moscow State Symphony Orchestra. 현지 단장 이반루딘, 협연 지휘자 노태철 야쿠티아 음악원 부총장)는 유럽 클래식 음악의 한 축을 이루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러시아 정통 클래식 음악의 재현을 목표로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를 뽑아 1989년 창단했다.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6월 21일부터 광주, 대구, 전주, 서울, 평택 순으로 이동하면서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 베르디 곡 등이 연주되었으며 광주, 전주 일부 공연에서는 색소포니스트 심삼종(한양대교수), 케니 백 협연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앙코르 호응을 받았다
특히 6월 22일 광주 5.18 민주광장 야외 공연장 무대는 제18회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축하 및 성공 염원을 기원한 공연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번 무대 수익금 전체를 사회단체에 기부될 예정이어서 공연 이상으로 사회공헌의 나눔 의미를 담고 있다.
지휘자 노태철, 한다우리 공연 문화기획 세한대학 박종호교수,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김익수 과장과 이안나 팀장, 통역 김 이리나 대리 등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1주일 여 동안 연주 장소 동선을 같이 하면서 그들의 리허설을 주로 담았다. 무대에서의 본 공연을 촬영 못하는 아쉬움을 꾹꾹 참고 있었는데 전주와 평택 공연 때는 무대 감독들 도움으로 쪽문을 통해서 지휘자와 몇몇 음악가들의 본 공연을 가까이서 촬영할 수 있었다. 행운이었다. 저소음 모드로 아주 조심했다.
특히 무대 상황을 볼 수 있는 쪽문의 존재와 그 쪽문으로 본 공연 촬영 기회를 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김익수 무대감독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더 감사 드린다. 아주 의미 있고 소중한 인연이 되었다.
리허설 전후로 무대 뒤에서 러시아 음악가들을 개인적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예술가답게 나이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 음악가들, 유니크한 러시아 음악가들과 인상적인 작업을 많이 못 한 것이 못내 아쉽다. 생각하면 가끔 이불킥이다. 모스크바로 카메라를 메고 가야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러시아 음악가들과 같이 하면서
앞날 촬영 사진을 거의 밤샘 정리해 다음날 아침 메일로 보내서 공감대 형성을 했다. 예술가들을 존중하고 진정성으로 대했다. 유쾌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들이 보여준 클래식 유럽 러시아의 자긍심과 다른 영역의 예술가에 대한 배려와 카메라 앞 오픈 마인드가 돋보였다.
그들이 러시아로 귀국하자 포털 사이트 번역기로 돌려 영어로도 쓰고 러시아어로도 써서 약속대로 한국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연 장소별로 묶어 메일로 전부 다 보내 주었다. 내가 찍은 사진이 그들의 핸드폰과 sns 어디쯤 러시아를 둥둥 떠 다닌다고 했다. 나보고 인스타그램을 만들면 홍보해준다고 했는데....내가 필요한 것만 부지런하고 다른 것은 절대적으로 게으른 탓에 계정을 만들지도 못하고 있다.
한국의 김형호가 찍은 사진이 러시아 음악가들의 인생삿이 되다니... 고참 신통방통하다.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좀 더 차분하게 잘 찍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번에는 한겨레 신문 웹진 사진마을에 연재 한다고 메일을 보낼 것이다. 카메라 메고 그들과 같이 촬영하면서 알 것도 같은데 전혀 모르고 모를 것 같은데 조금 알아들을 것 같은...러시아 말로.
안녕하세요.
사진가 김형호입니다.
당신들의 사진을 다시 보게 되어서 무척 반갑습니다.
당신들의 사진이 한국의 한겨레신문 웹진 사진마을에 연재됩니다.
연재된 사진들이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촬영한 사진들이 당신들의 예술적 영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내가 당신들을 촬영한 것은 영광이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Как дела?Фотограф Ким Хён Хо.
Очень приятно снова увидеть ваши фотографии.
Ваши фотографии будут переданы в корейский газетный городок Weddingin.
(http://photovil.hani.co.kr/photographer)
Мы бы хотели, чтобы ваши просроченные фотографии были хорошо освещены в Корее.
Надеюсь, фотографии, которые я сделал, помогут вам немного в вашем художественном вдохновении.
Для меня было честью снимать вас, ребята.
Удачи.
Спасибо.
6월 22, 23일
6월 25일 리허설
6월 25일 본공연
6월 26일
6월 27일
결과물 욕심나고, 한 식구가 된 게 높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