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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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내가 어디 출신인지
나의 혈액형이 무엇인지
내가 어제 누구를 만났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잊기 위해,
 
어제의 나를
모르기 위해,
 
네가 아는
내가 내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밤사이 죽은 나를
장사 지내는 들뜬 마음으로
 
오늘 아침 태어난 나를
축하하는 마음으로
 
어제 잊은 오늘을 위해,
돈이 좀 없어도
 
진보를 사고 싶은데...

진보의 가게에서는
골동품을 판다.
 
어제 죽은 나를 판다.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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