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베이킹은 사랑입니다.
어렸을 적 어머니께서 종종 구워주셨던 카스텔라를 먹었던 기억은 제가 평생 가지고 다니는 소중한 추억 중의 하나입니다. 집에서 빵 굽는 냄새가 날 때 느꼈던 설렘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아이들에게도 그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함께 머핀을 구웠습니다. 비록 서툴긴 해도 단비와 한비는 진지하고 재미있게 머핀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반죽을 오븐에 넣고 2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아빠가 말한 20분은 도대체 지나가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놀다가 와도 반죽은 그대로입니다. 영겁 같던 20분이 지나고 타이머가 울리니 아이들은 비장한 눈으로 오븐 장갑을 가져다줍니다. 단비와 한비와 아빠가 함께 만든 머핀은 역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머핀이었습니다.
이창환 작가 소개
누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삽니다. 스펙이나 타이틀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해 삽니다. 그러다 보니 명예도 부도 얻지 못했지만 가족의 행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습니다. 쌍둥이 한비와 단비가 태어나고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올해 아내가 복직한 후부터는 아내가 근무하는 시간동안 제가 쌍둥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작은 알지만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여행 같은 육아의 묘미를 여러분과 사진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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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머핀 저도 한입 먹고 싶어요!
오븐 앞에서 빵이 익기를 기다리는 두 아이의 마음을 보는 듯 합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귀엽게 자라는 한비와 단비의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과 기쁨은 느낍니다.
이창환작가님! 두 아이 키우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