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6.0의 지진으로
모든 교통편이 모두 멈춘 아침
출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라는 연락을 받고
잠시 뉴스를 보다가
자전거를 타고 키타오사카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초급학교 아이들은 “나라”로 야외활동(체험학습)을 떠났고,
유치원 아이들과 선생님 몇 분만 계십니다.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듯
재잘재잘, 폴짝폴짝 잘도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뒤섞여 뒹굴며 한참을 놀아주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유치원선생님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나갑니다.
체조시간입니다.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고
여기저기 깨끗이 닦습니다.
선생님의 등을
동무들의 등을
박박 밀어줍니다.
그리고는
동무들의 꼬리를 뺏는,
꼬리잡기를 합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도망가기 바쁘고
쫓아가기 바쁩니다.
어느새 ‘유나’가 꼬리를 한아름 안고 나타났습니다.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