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호쿠의 꾸러기들
오랜만에 죠호쿠(城北) 조선초급학교를 찾았습니다.
4.27판문점 회담과 선언을 축하하듯 한반도기가 걸려있습니다.
저 멀리에는 장애우학교 건물 위에 일장기도 펄럭이고 있어,
묘한 마음이 듭니다.
유치원 교실을 둘러보고 1학년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새내기 6명이
선생님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국어시간인 듯 칠판 한가득 우리말이 씌어있습니다.
선생님을 따라 외쳐봅니다.
너구리, 곰, 고양이, 꿀벌….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내 꾸러기로 돌아갑니다.
교실 뒤가 꾸러기들의 놀이터로 변합니다.
자빠뜨리고,
밀고,
당기고….
교실이 조용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운동장으로 내달립니다.
운동장에는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이 일륜차 연습에 한창입니다.
꾸러기 녀석들 일륜차 연습은 않고
카메라 앞으로 몰려옵니다.
포즈도 각자 알아서
재밌는 표정으로!!!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
첫 사진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공식적으로 게양 된 것은 아닌가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