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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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팔렸다.

 

건물이 팔렸다. 세 들어 있던 가게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퀵서비스는 가까운 곳 지하로 들어갔고 행복사(절)는 다음 주에 연신내로 이사 간다. 2평 남짓 전기 철물점 아저씨는 은퇴를 하신다. 1964년, 이승만 대통령 서거 1년 전부터 철물점 일을 하셨단다. 86세 아저씨는 타의에 의한 이른(?) 은퇴를 아쉬워하셨다.

 

필요한 거 있으면 가져가라 신다. 사진을 찍는 내게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주셨다. 그냥 떠나기 싫으신 듯 모자를 벋고 머리를 빗으셨다. 분신과 같은 가게에서 사진을 담아달라며 포즈를 취하셨다. 외지 사람은 빌딩을 샀고 리모델링을 위해 세입자를 내보내고 있다. 동네는 깨끗해질 것이다. 왜 난 여전히 서운한지 모르겠다.



김유리 작가; 

20년 넘게 편집디자인을 하고 있다. 

그 중 충무로에서만 1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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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필동은 이방인처럼 단순히 왔다만 가는 곳이 아니다.

디자인기획사를 운영하면서 필동에 작은 공간(갤러리 꽃피다)을 하나 만들었다.

필동 주민분들과 사진으로 소통하는 곳이다.

현재는 충무로 필동 주민들과 세운상가 일대를 사진에 담고 있다.

온전히 필동 주민이 되는 날 그분들과 작은 전시회를 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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