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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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것에서도 빛이 난다-2


한 걸음만 다가서면 된다.
청계천의 속살을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정비된 상가들 뒤로 옛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다.
거기까지가 한 걸음이다.  
  
좁은 골목을 들어서면 코가 먼저 반응한다.
쇠 녹이는 냄새가 먼저 머리를 자극하고,
냄새는 두통과 묘하게 연결돼 있다.
편두통이 시작된다.
     
쇠를 다루는 일은 쉽지 않다.
손에 밴 검은색이 말해준다.
철을 자르는 기계들도 나이가 들었다.
사람도 기계도 오래되면 탈이 난다.
   
겹겹의 시간이 만들어낸 예술.
이방인에겐 자체가 아름다움이다.
그 손끝에 닿으면 예술 아닌 것이 없다.
예술과 인생, 종이 한 장 차이다.


김유리 작가; 

20년 넘게 편집디자인을 하고 있다. 

그 중 충무로에서만 1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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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필동은 이방인처럼 단순히 왔다만 가는 곳이 아니다.

디자인기획사를 운영하면서 필동에 작은 공간(갤러리 꽃피다)을 하나 만들었다.

필동 주민분들과 사진으로 소통하는 곳이다.

현재는 충무로 필동 주민들과 세운상가 일대를 사진에 담고 있다.

온전히 필동 주민이 되는 날 그분들과 작은 전시회를 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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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2018.03.24 15:18:58

비슷한 곳에서 담은 사진이네요.

'예술과 인생, 종이 한 장 차이다.'

인생이 곧 예술이지요.

연재물을 보면서 사진(내 사진)과 예술이 종이 한 장 차이처럼 느껴집니다.

첨부

보물섬

2018.04.06 11:41:13

가까운 곳이라 자주 마음이 갑니다^^
선생님 사진에 인생이 담겨 있음을 느낍니다.

저도 사진이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뵐 기회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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