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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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 우뻬인 다리의 일몰


우뻬인 다리 아래 따웅따만 호숫가에서
고기 잡던 사람들 친롱게임하던 사람들
물가에서 일하거나 놀던 사람들
 
떠들썩하다가 해질 녘이 되면
소음이 스러지고 호수에 떠도는
석양의 고요한 분위기
 
사람들은 왜 석양을 보며 감동할까
작은 별에 살며 계속 의자를 움직여서
하루에 마흔네 번 석양을 본 어린왕자의 말처럼
슬픔에 잠긴 사람에겐 석양이 아름답다던가
 
사람들은 석양을 보며 자신의 슬픔이
저녁하늘에 곱게 퍼져나가는 걸 본다
 
말할 수 없는 말로 표현되지 않는
사람들의 슬픔을 위로하듯
붉은 노을빛으로 부드럽게 출렁이는
우뻬인 다리 아래 따웅따만 호수
 


 정석권 작가는pr20.jpg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

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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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d

2018.03.22 22:37:07

달콤한 슬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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