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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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거래사 #21 아득함과 공허를 통하여-미얀마


아득함이 사물을 점유하고 있으며 공허는 이미 사물 속에 존재하고 있다. 이미지는 진정한 의미작용의 보이지 않는 중심으로서 비가시적 풍성함의 투명성을 이끌어 내는 것을 그 소명으로 삼고 있다. 그림자를 통해서 사람은 물체에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그림자의 희미한 빛을 통해서 그것이 사라지는 일없이 빛이 드리워지고 스며들어 불확실한 경계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경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자체가 한 줌의 빛이 되어야 하며 또한 자신이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것과 상상적인 것의 또 다른 이미지가 되어야 한다. 결국 그것은 사물의 절개와 현실의 굴착을 이용하여 풍성함의 명백성을 탐색하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밝게 빛나는 현전인 공허를 통해서 비가시성이 꽃피는 틈으로서의 투명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들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들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처럼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여행중 우연히 참석한 미사의 독서 말씀 중에서)


김성훈(아이디: norlam)작가는

 

부산 출생이며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쌍용투자증권 등 금융 파생상품 관련 기업에서 근무.ksh2.JPG

건강회복의 일환으로 명상수련과  절집, 왕릉, 폐사지 등의  문화유산 답사기행과 걷기여행을 시작하였다.

 

법륜스님의 글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잘된 것이다-라는 글귀를 늘 염두에 두고 산다.

 

늘어만 가는 음반, 공연장 티켓, 그동안 모아둔 수많은 내한공연 연주자 사인이 있는 포스터를 한적한 시골 창고 작업장 같은 곳에 패널로 걸어놓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중 하나이다.

 

근래는  이미지 인문학, 디지털 미학 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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