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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사라진 길

 
길이 살해당했다.
사라진 길은 길이 없어진 것이 불과한 것이 아니라,
그 길을 만들었던 수많은 사연들을 살해한 것이다.
삶이 살해당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 표현이 맞다.
아직도 집이 주거공간이 아닌 투기대상이 되는 나라,
재개발하면 성냥갑 같은 아파트단지만 생각하는 나라,
길 없는 산등성에 길을 만들며 살아왔던 이들은
또다시 길 없는 곳으로 쫓겨나면서도,
이 탐욕의 도시를 떠나지 못하고 기웃거리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토록 징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만든 그 길은
살해당한 후,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도 아래 매장되었다.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fkim11.jpg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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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운

2017.12.20 21: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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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를 투자로 생각하는 나라.

투자가 투기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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