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아! 어디가?
20. 한비 단비 인 파리 #1 - 여행의 시작
제게는 파리 근교에 사는 9년 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아내의 친구의 남편인데 충고가 아니라 생활방식 자체로 제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절친입니다. 감사하게도 그 친구 부부가 저희를 파리로 초대했습니다. 이제 돌이 겨우 지난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하는 여행이 매우 힘들 것이라는 걸 잘 알았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저희는 바로 초대에 응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딸, 베네시아는 한비와 단비의 첫 번째 동갑내기 친구가 되었습니다. 아이들 여권을 준비하고 짐을 쌌습니다. 친구네 가족과 공항에서 만나 함께 비행하기로 했습니다. 두려움 반 설렘 반, 우리 가족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몇 주간은 한비와 단비의 파리 여행 이야기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창환 작가 소개
누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삽니다. 스펙이나 타이틀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해 삽니다. 그러다 보니 명예도 부도 얻지 못했지만 가족의 행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습니다. 쌍둥이 한비와 단비가 태어나고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올해 아내가 복직한 후부터는 아내가 근무하는 시간동안 제가 쌍둥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작은 알지만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여행 같은 육아의 묘미를 여러분과 사진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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