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올림포스 산에서….
벨레로폰과 키메라의
그리스 신화가 서려있고
아직도 산맥 중턱에
키메라의 불길이 날름거리는
터키 올림포스 산
발 아래 안탈랴의 지중해가 넘실대고
고대의 신화가 숨을 쉬는 산맥이 펼쳐지고
산 정상에는 현대의 신들
갤럭시의 신 아이폰의 신
신상을 높이 들고 진지하게 경배하는 순례자들
현대의 무소불위한 휴대용 신상을 향해 경배!
신화의 나르키소스처럼 신상에 비친 자아의 이미지에 경배!
그리고 현실과 가상의 공간에서 우리가 함께 있을 수 있음에 경배!
정석권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