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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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34


언젠가는
어린 아이들이 한껏 소리치며 뛰어놀던 때도 있었겠지만,
그때가 언제인지 가물거린다.
터벅터벅 느린 걸음,
힘없이 걷는 발자국 소리에 익숙해진 지 이미 오래다.
농촌에서 희망의 빛이 사라지자 젊은이들은 떠났고,
아이의 울음소리 웃음소리 들어본 적도 너무 오래되었다.
이제,
촌로들의 터벅거리는 발자국소리에 익숙하다.
한가위에는,
잠시라도 아이들의 경쾌한 발자국을 느낄 수 있을 터이다.
시골 길의 푸념이다.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fkim11.jpg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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