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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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자, 방송인
한국

 
여자 가방 속 치고 단출했다.
“펜이요?”
가방 속 제일 중요한 물건에 대한 답이었다. 왜일까.
“대본을 언제나 체크해야 하니까요. 저의 일이기도 하지만 그 습관 때문인지 펜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해요.”
펜을 가방 속으로 넣는 순간 마음이 안정된다.
대사를 읽으며 메모를 하기도, 밑줄을 긋기도 한다.
펜이 없이는 집중을 할 수도, 외울 수도 없다.


“두 번째요? 립스틱?”
중요도로 따지면 펜이 일순위지만 매일 더 철저히 챙기는 건 오히려 립스틱이다.
“제게 립스틱은 자신감이에요. 피부가 검은 편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칙칙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립스틱을 바르면 얼굴이 화사해지고 활기 있어 보인대요.”
‘밝아 보인다’는 말이 듣기 좋아 주로 붉은 빛이나 주황빛 립스틱을 바른다. 거울 속 자신의 화사한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기분이 맑아진다.
“펜이나 립스틱이나 방송 일을 하다 보니 중요해진 물건들 같아요. 일이 아마도 제 인생에 8할이 아닌가 싶네요.”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5678.jpg2013년부터 사람들에게 ‘꿈, 사랑,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에 대해 묻고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휴먼다큐 게릴라 프로젝트로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한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네팔, 유럽 등 해외에서도 1년에 1~3 달씩 머물며 진행한다.

소소한 소재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진과 글 작업을 하고 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주말과 목, 금 개방한다.


 
안산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 네팔 아이들 꿈 지원 재능기부전 ‘꿈꾸는 아이들’(2015), 광주시와 광주시연극협회 주관 ‘아픔이 아픔을 보듬다’ 연극제 인터뷰 사진전 ‘휴먼다큐, 66인에게 평화를묻다’(2016)전,‘에티오피아,처음’(2014)등 다수개인전. 
   
 Facebook :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1102672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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