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댕기해오라기
물총새 세트장에 신록이 내린다.
빛의 도움으로, 흐르는 물길의 도움으로, 계절의 도움으로
색채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흔한 검은댕기지만 이 바탕에 내려앉는 검은댕기는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검은댕기가 먹이사냥에서 보여주는 놀라운 인내력은 갖가지 동작들을 물빛에 뿌려댄다.
먹고사는 문제에서 발휘되는 집중력과 인내를 보면 인간사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검은댕기해오라기….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