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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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도 죽고
무하마드 알리도 죽고
피델 카스트로도 죽었다.
 
그들도 아이들도 우리들도
죽거나 실종되거나 침묵하거나
그렇게 또 한해가 저물었다.
 
서해 바다 마량포구에
붉은 해 어두운 바다로 들어가고
새해에는 새로운 해가 뜨리라는
희미한 희망만 먼 하늘 별빛처럼 가물거렸다….
 
그렇게 해가 저물었다
설마 하며 수군대던 일들이
상처처럼 악취처럼 드러나고
상상은 부끄럽게  현실에 수준미달이었다.

그렇게 또 한해가 침몰하고 있었고 
등대는 어두운 바다를 향해
흔들리는 빛을 힘겹게 보낸다.
 
어둡더라도
어두울수록
어둠을 벗어나 빛을 향해
배들은 제 갈 길을 찾아간다.
 
 2016. 12.
 서천 마량리에서….

 

 

 정석권 작가는pr20.jpg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

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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