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도리.
고아원에서 지어줬어.
군대 가고 싶었는데
키가 작아서 갈 수 없대.
옷장 깊숙한 곳에 넣어두고,
잃어버릴까 봐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그에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어릴 적 사진 한 장.
신승현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평일에는 개미처럼 일하는 회사원,
주말에는 배짱이처럼 사진놀이하고 있다.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멋도 모르면서 혼자 카메라 들고 무작정 나섰었다.
낯선 동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셔터를 눌렀댔다.
사람이 좋다. 눈과 눈 마주침이 좋다
선생님의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도라씨 얼굴에 516이라는 붉은 숫자.....그 의미......알고 계십니까?
저는 무엇이...제 지인분이 떠올라 부디 그것과 상관 없길 바라며
선생님의 작품을 잘 감삼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