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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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의 부활
 
1960년대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건축자재를 필요로 하였고,
그 중 포천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은 재질이 단단하고 화강암 고유의 무늬를 간직하고 있어
다양한 건축물의 자재로 사용되었다.
 
채석이 끝난 후 채석장은 폐허로 방치되어 왔으나
포천시가 2003년부터 폐채석장의 환경을 복원하여, 복합문화예술공간 포천아트밸리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다.
깊이가 100m이던 폐채석장을 폐석 등으로 메우고,
이곳에 빗물과 계곡물이 흘러들어와 자연스럽게 깊이 20m의 천주호라는 호수가 생기게 되었다.
 
신비로워 보이는 옥빛의 맑고 투명한 호수를 내려다보며,
폐채석장을 복원하여 문화공간과 산속의 신비로운 호수로 부활한 이곳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한겨레신문사와 포천시의 협조로 어렵게 촬영허가를 받고 촬영을 하기로 하였으나,
물속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어떤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지에 대한 부담으로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천주호로 향했다.
 
천주호에 도착하여 관람을 위해 만들어 놓은 나무 덱 위에서 장비를 챙기고 천주호 속으로 들어갔다.
입수를 하여 천주호 벽면을 따라 아래로 들어가면서 마주한
커다란 폐석이 쌓여있는 모습은 마치 무너져 내린 성곽의 모습처럼 보였으며,
물 밖에서 보았을 때는 매우 맑아 보였던 물속의 시야는 약 2m 정도로 그리 좋지는 않았다.
바닥에는 폐석들이 쌓여 있었고, 그 위에 긴 시간 동안 쌓였던 펄이 뒤덮고 있어서,
약간의 물질로도 금세 펄이 시야를 가릴 정도였다.
 
고여있는 물이라서 그런지 수면부근의 물과 5m 정도 깊이부터의 물 온도는 약 5~6도 정도의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벽면에는 채석을 하던 흔적들이 절벽을 따라 수직으로 길게 뻗어 있었고,
절벽의 중간에는 마치 난간처럼 보이는 공간들이 있었다.
다른 곳의 수중에서도 사람의 흔적들과 마주한 적이 있지만,
이곳에서 만난 흔적들은 나에게 또 다른 새로운 상상을 하게 해주는 듯하다.
채석이 끝나면서 환경파괴로 흉물스러웠던 곳이
문화복합공간과 신비로운 호수로 새롭게 탄생한 모습을 보면서
이와 비슷한 다른 많은 곳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황중문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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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며 주말엔 다이버로 변신한다.

CMAS master instructor

Ice diving Specialty instructor

Rescue diving  Specialty instructor

Nixtrox diving  Specialty instructor

응급처치 CPR강사

생활체육 스킨스쿠버 심판

대한핀수영협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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