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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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동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속해 있다. 동쪽은 일산동·탄현동·대화동과 접하고, 서쪽은 파주시와 가좌동, 남쪽은 가좌동·대화동, 북쪽은 파주시 교하면과 경계를 이룬다. 일산 신도시 인접지역으로 예전에는 주로 논밭과 과수원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덕이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이러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사이에 개발의 광풍이 잠시 비껴간 일산가구단지가 있다. 마들렌, 조디악, 바로크, 보루네오, 마르스, 미호, 리바트, 카사, 모벨, 시몬스, 에이스, 미라노, 이태리, 프랑스, 북유럽, 핀란디아, 큐브 갤러리, 레몬테라스, 이조농방, 노송, 장인, 명품, 귀빈, 고박사 등등 가구단지를 치장하는 수사(修辭)는 화려하고 호사스럽고 이국적이며 토속적이다. 도시 사양산업으로서 외곽으로 밀려나온 가구공단은 시간이 가면 아파트 숲으로 변해갈 것이다. 언젠가 사라진다하여도 바람 같은 시간의 강을 흘러내리는 희미한 기억이나마 붙잡고 싶은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이러한 시간의 추이에 따른 변신과 상상적인 것에 관하여 모리스 블랑쇼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매혹적인 이미지는 어느 순간에는 현전하지만 그 현전은 어떠한 현재에도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재를 파괴하는 것까지 가능하게 한다. 언제나 여전히 도래해야하는 것, 언제나 이미 지나간 것, 언제나 숨을 끊어 놓을 정도로 험난한 어떤 시작 내에 현전하고 있는 사건은 시간이 가지는 여러 관계를 붕괴시키지만 다른 한편으로 시간 그 자체를 확립한다. 이러한 시간은 이미지 고유의 시간으로서 다양한 시간적 법열이 어떤 상상적 동시성 속에서 그리고 예술이 실현을 목표로 하는 공간의 형태 하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변신의 시간으로서 자신을 성취하는 어떤 독특한 방법을 확립한다. (세이렌의 노래, 상상적인 것과의 만남 중에서)

 


 


김성훈(아이디: norlam)작가는

 

부산 출생이며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쌍용투자증권 등 금융 파생상품 관련 기업에서 근무.ksh2.JPG

건강회복의 일환으로 명상수련과  절집, 왕릉, 폐사지 등의  문화유산 답사기행과 걷기여행을 시작하였다.

 

법륜스님의 글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잘된 것이다-라는 글귀를 늘 염두에 두고 산다.

 

늘어만 가는 음반, 공연장 티켓, 그동안 모아둔 수많은 내한공연 연주자 사인이 있는 포스터를 한적한 시골 창고 작업장 같은 곳에 패널로 걸어놓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중 하나이다.

 

근래는  이미지 인문학, 디지털 미학 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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