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왜목마을
일출과 일몰, 하루 두 번 해를 정면으로 맞고,
밀물과 썰물, 하루 두 번 바다를 품는 왜목마을.
이곳의 끊어진 바위는 위치의 독특함 못지않은 형상이다.
육지 위로 짧게 드러난 툭- 끊어진 바위의 단층은
마치 수면 위로 빼꼼 모습을 드러낸 빙하의 일부처럼
땅 아래를 상상하게 한다.
육지 표면 아래에는 얼마나 거대한 바위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 암반은 어떤 모습으로 지구라는 땅을 채우고, 또 버티고 있는 것일까.
마치 용의 꼬리 같기도,
혹은 전방을 주시하는 용의 머리 같기도 한 바위들을 보면
세계는 정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듯하다.
스쳐 지나갔던 왜목마을의 다른 모습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