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오사카 페스티벌
집 근처에 기타오사카(北大阪) 조선초중급학교(朝鮮初中級學校)가 있습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이 함께 있는 작은 학교입니다.
예전(70년대)에는 한 학년에 40여 명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교생이 60여 명 되는 작은 학교가 되었답니다.
핵가족화되고,
가정 형편이 좋아져 다른 곳으로 이사도 가고,
일본 정부에서 주던 보조금도 지급이 안 되고,
일본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늘고 해서
학생 수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햇살이 좋은 날
조선초중급학교(朝鮮初中級學校)에서
기타오사카(北大阪) 국제교류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참관수업이 있었고,
오후에는 음식을 나누며 학생들이 펼치는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학부모님들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이들의
공부하는 모습도 지켜보고,
뛰어 노는 모습도 지켜보고,
그동안 배우고 닦은 노래, 무용, 사물놀이 등의 재주를 뿌듯하게 지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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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운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
일본생활 햇수로 17년째
주말엔 카메라 메고 흔적(?)을 찾아 오사카, 교토, 나라를 쏘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