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중장년을 비롯해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던 운동장에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 나타났습니다.
며칠 뒤에 있을 학생육상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 나온 것인데 운동장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한여름 뜨거운 햇볕이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날씨라 일반 시민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학생들이었습니다.
다소 힘겨워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훈련을 마다하지는 않았습니다.
뛰는 모습들이 얼마나 건강하게 보이던지 마음 한편이 흐뭇했습니다.
내심 저 건강한 모습들이 잘 유지되어 우리나라의 미래이기를 바랐습니다.
새삼 스포츠맨십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포츠맨이 지녀야 하는 바람직한 정신자세.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가진 선수는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고, 비정상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불의한 일을 행하지 않으며, 항상 상대편을 향해 예의를 지키는 것은 물론 승패를 떠나 결과에 승복한다. (스포츠맨십, 네이버 지식백과, 체육학사전, 2012. 5. 25., 스포츠북스)
가붕현 작가는
“눈에 보이는 걸 종이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하도 신기해서 찍던 시기가 있었고, 멋있고 재미있는 사진에 몰두하던
시기도 있었고, 누군가 댓글이라도 달아주고 듣기 좋은 평을 해주면 그 평에 맞는 사진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 사진가 위지(Weegee, 1899~1968)의 사진들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노출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진들이었습니다. 지루하고 반복 되는 일상생활 속에 나와 우리의 참모습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래 촬영하다보면 알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고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제가 알게 될 그 참모습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의도해서 노출 과다를 하신 건가요?
묘하게 초현실적인 느낌을 줍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