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렌즈로 본 세상 조회수 325 추천수 0 2019.07.27 23:51:35

지명을 한자로 표기하기 보다는 우리말 표현이 훨씬 더 아름답다. <양수리>보다는 <두물머리>가 남한강과 북한강이 서로 합쳐진다는 의미가 더욱 진하다.

안동의 하회마을도 낙동강물이 반원을 그리며 휘휘 돌아간다고 하여 <물돌이 동>이라 불렀다. 이왕이면 <물돌이 마을>이라 불렀으면 더 좋았겠다.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에 가면 <초가팔리>, <이가팔리>라는 동네가 있다. 무슨 의미일까? 지나칠 때마다 의문이 들었다. <초가팔리>는 초갓집이 팔리에 걸쳐 있다는 말일까? <이가팔리>는 이씨 성을 가진 사람들의 마을이 팔리나 된다는 말일까? 수소문하여 내막을 알고 나니 참 재미있는 동네이름이다  <초가팔리>는 서울에서 북쪽으로 80리 되는 지점에 있는 첫 동네라는 의미이고, <이가팔리>는 2마장 더 가서 있는 마을이라는뜻에서 <이가팔리>라고 이름붙였단다.

부천시 원미구에 <표절리>라는 동네가 있다. 그곳 사람들은 <겉절리>라고 부른다. 한자의 <>자가 우리말로 <>을 의미한다. 한자의 의미를 한글로 고쳐 부르니 그 의미가 쉽게 다가온다.

이처럼 전국 어디든 한글과 한자를 섞어 부르는 동네 이름이 참 많으리라.

두물머리는 하늘을 가르는 높은 느티나무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출사지이면서 동시에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유원지이다.

사시사철 모두 아름답지만 느티나무에 새잎이 돋아나는 봄철과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풍경이 최고다. 거기다가 황포돛대가 펼쳐지고, 물안개가 가득 피어오르는 10월이 되면 전국의 사진가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수도권 최고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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