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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 도시 한편 운동장의 풍경입니다.

 

며칠 전 트랙을 걷기 시작하는데 40대 중후반쯤으로 보이는 마른 체형의 추리닝 입은 남자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금방 일어나 세수 안하고 나온듯한 얼굴이었습니다. 그는 "어허! 다 살아보겠다고 이 겨울에 걷고 뛰고 하네요. ^^ 사진작가세요?"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걸 보고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냥 취미로 들고 다니는 겁니다. ^^" 이에 "취미 좋지요. 아! 저 발자국들 아름답네요. 저 발자국들 내면서 무슨 생각 했을지. 저거 다 생각이에요." 나는 이 사람 어디 종교단체에서 선교 나온 건 아닌지 약간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바람 쐬려고, 딱 한 바퀴만 돌고 가려고 왔습니다." 그러더니 정말 한 바퀴 돌고 그는 갔습니다. 운동장 한 바퀴가 얼떨떨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말을 걸어오고 가버린 사람은 처음이었습니다. 트랙을 수다스럽게 했던 그 사람의 '말'이 며칠이 지난 오늘 운동장 어딘가 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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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을

2018.12.14 13:38:07

이래서 눈이 참 좋다는 겁니다. 사울 레이터 여럿 나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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