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렌즈로 본 세상 조회수 1004 추천수 0 2018.02.09 13:13:09

지금쯤

뒷산 어귀 양지바른 곳에는
흰털 보송보송한 노루귀와
남산제비꽃이 한창이고
얼레지의 새 순들이 여기저기
자라날 그런 따순 날들이다.

고향집 마당에도
어김없이 햇살은 찾아들고
잡초들과 초록 빛 새 순들이
이름모를 들꽃들과 함께
하나 둘 피어남이 반가운 날들이다.

황량한 고향집 마루끝에도
어김없이 다시 새 봄은 찾아 들었는데

고향집 내 어머니의 새 봄은
어디에도 없다.

유일하게 힘겹게 발 맞춰 달려왔던
달력에
반듯하게 집게로 닫아 놓은 것은
시간을 멈추어 놓고 싶어서일까......

고향집 내 어머니의 시간은
이제 더 흐르지 않을 것이다.......

 

 

남동-1.jpg

남동-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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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을

2018.02.09 18:30:42

분위기가 살아있는 풍경입니다.

박호광

2018.02.10 20:04:56

오래된 시간과 흔적이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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