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지리산의 한 계곡에서

사진클리닉 조회수 4233 추천수 0 2004.09.03 00:00:00

"맑은 물 맑은 공기 다 좋았는데 제 몸이 너무 하얗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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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4.09.03 00:00:00

"거의 모든 디카에 수동노출기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분들이 귀찮아서 자동으로 찍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리고 당연합니다.

1. 그래도 이 사진처럼 한 프레임안에 노출의 변화가 심한 경우엔 수동기능을 쓰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2. 그래도 귀찮은 분들은 그냥 자동으로 합니다만 반셔터로 얼굴쪽의 노출을 먼저 잰 뒤 손을 떼지 말고 AEL을 누르고 구도를 다시 잡아서 찍으면 됩니다. 그렇게 했을 경우 아래의 계곡물색깔이 다소 짙어 지겠지만 사람몸 부분이 노출과다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눈은 전자동입니다. 그래서 어두운곳,밝은곳의 변화를 본능적으로 따라갑니다. 카메라도 자동노출로 해두면 웬만큼 따라 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뇌의 명령을 받는지 여부입니다.
님의 사진에서 사람의 눈은 아래의 물부분이나 위의 만세부르는 사람이나 다 제대로 볼수있습니다. 순간순간 변화하거든요. 그런데 카메라는 일순간 당황합니다. "도대체 주인님이 이 복잡한 노출안에서 어느 파트를 중심으로 찍고 싶은 것일까?"
따로 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카메라는 괴로워하다가 설정된 노출방식으로 "지멋대로" 결정합니다. 보통 센터, 스팟측광방식이거나 분할평가이거나...
님의 사진에선 아마도 초록빛 물색깔에 현혹된 카메라가 "이게 주인님의 의도겠지"하면서 노출을 결정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나무래면 안됩니다. 주인이 결정을 내리지 않은 탓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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