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사진클리닉 조회수 2114 추천수 0 2010.07.07 14:43:08
 

DSC_0161.JPG

순수라는 단어가 왜 떠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담고자 노력 했습니다.
어떤지 평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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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10.07.13 17:49:15

세분께서 조언을 주셨는데 늦게나마 한말씀 거들어보겠습니다. 순수란 단어가 저는 떠올랐습니다. 크게 해서 보니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오른쪽에 부러진 나무, 왼쪽에 물에 잠긴 나무가지등은 자연현상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나무의 노화나 바람, 낙뢰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이 훼손시킨 현장이 아니란 생각이 들자 순수한 자연의 흐름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순수아니겠습니까? 있는 그대로를 두는 마음이 절실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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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8 09:27:23

저도 "순수"라는 단어와 사진의 연관성을 못 찾겠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의 사진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의 붉은 옷이 조금 거슬리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찍을땐 안보이는 것중 하나지요....^^

김의룡

2010.07.08 10:43:44

^^ 순수라고 해 놓고 저도 웃었습니다. 적당한 말은 못찾겠고. 다만 자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고 싶었네요. 붉은 옷의 사람이 눈에 거슬리시는군요. ㅜ.ㅡ 사실 있어도 무방하리라 생각했고 오히려 나무의 웅장함(?)이 강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 복잡함이 사진의 전체 흐름을 깨뜨렸지는 않았나 싱숭생숭해 집니다.

투투

2010.07.10 11:41:19

붉은 옷의 사람이 너무 많이 가려진것이 거슬리는것 같습니다. 좀더 확실하게 포인트를 딱 주었으면 다르지 않았을까요. ^^

이창욱

2010.07.12 16:53:30

순수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흔히 순수라고 하면 순백을 생각하여서 순수를 표현하는 사진이라면 희고 밝은 이미지, 단순한 구성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 사진에서는 관점을 조금 전환하여 '자연 외의 다른 것(예를 들어 인간)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자연 순수, 야생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순수'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 인식하고는 약간은 상반되는 표현인 것 같은데요. 음... 같은 주제로 좀 더 작업을 해보시면 '순수'에 대한 뭔가 재밌고도 새로운 접근법을 더 발견하실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만. 사진 자체로 돌아와서, 순수의 사전적 정의인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음'을 생각해볼 때, 붉은 옷을 입고 있는 분이 어정쩡하게 들어온 것은 큰 방해요인이 되는 것 같네요. 일단 자연 속에 인간이 개입이 된 것이고, 색상으로 봤을 때는 전체적인 녹색에 녹색의 보색인 붉은 색이 개입이 되었으니 '순수'가 약간은 깨진 것으로 봐도 괜찮겠죠? 음... 한 가지 제안을 해보자면, 순수 자연을 인위적이고 웅장하게 묘사하기 보다는 약간은 무심한 듯한 앵글로 담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프레임도 하나의 의도인 가로 세로가 반영되어 있지 않은 정방형 프레임을 사용해서요... 마치 사진가마저도 순수 자연에 개입하지 않은 듯하지만 순수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는 듯한. 말을 하고 보니 굉장히 난해한 것 같네요...

김의룡

2010.07.12 18:10:37

네...역시 붉은 옷을 입은 분이 눈에 거슬리시나 봅니다. 더 드러나면 주제가 바뀌어야할 판이니 붉은 옷을 입으신 분이 사라지는 것이 더 편하게 보이겠네요.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요. 감사합니다 투투님.

김의룡

2010.07.12 18:28:04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참 묘합니다. 자연을 언급할 때 인간이 등장하면 먼저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이 보편적인 정서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역시 자연의 한 개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여기서는 인간을 자연과 반하는 존재로 보지 않았답니다. 참고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창욱님. 님께서 올린 글을 돼새기며 그 장면속에 빠져 봅니다. 언급하신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하는 행복한 상상속에 빠져 봅니다. 생각하며 찍는 사진이 재밌기도 하고 나름 보람도 있습니다. 조언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의룡

2010.07.14 00:13:11

그래도 순수란 단어가 떠오르신다니 다행입니다. 찍을 때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오른쪽 아래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정리가 잘되고 이쁜 것이 순수가 아니라 거칠지만 때로는 원초적이며 있는 그대로의 가공되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순수하다고 느꼈는데 아마 이건 4대강을 바라보는 저의 시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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