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람 사는 향기...>

 

올해 1월 부산으로 발령이 나서 어언 반년 이상을 보내고 있다.

이곳에선 배를 타고 저렴하게 일본에 갈 수 있어서 규슈와 대마도 등을 가볍게 카메라 메고 다녀올 수 있었다. 마침 한겨레의 시모노세키 출사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시모노세키 조약은 19세기말 청·일간 협정으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의 가능성을 확보한 우울한 역사를 담고 있다.

부산과 일본의 시모노세키(下關) 사이를 운항하는 부관연락선 또한 일제의 한반도 및 대륙 침략의 수단이자 조선인을 징용하던 현해탄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런 무거운 마음으로 첫 발을 디딘 시모노세키와 인근 지역인 모지토, 고쿠라를 부지런히 걸어다녔다. 이 지역들은 아주 넓은 재래시장, 수산물시장 등이 눈길을 끌었다. 시장에서 열심히 장사하는 서민들의 모습에서 과거 한일간의 우울한 역사를 찾을 길은 없었다. 오히려 활기차게 노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네 시장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 사는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고령화사회 모습을 이곳에서도 실감했다. 백발이 성성한 상인 노인들이 손님 노인들과 사고 파는 모습은 정겨우면서도 애틋했다. 기차역과 마을에서 만난 노인들, 건설현장과 인력거를 끄는 일본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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