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한 희망 -
가시나무에 감겨서라도 봄이 올때까지 버틸거야...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는 이 곳....
담장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좋은 공기도 마시고
춥고 힘들땐 기대기도 하지...
슬레트 지붕너머로 보이는 탄광
수백미터 지하 막장안에서는 두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줄기 빛은 있어...
뜨거움으로 꽃을 피우고
퇴갱해서 나올때의 안도감....
오늘도 무사히....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태백의 검은땅위로 순수한 희망이 꿋꿋이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