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로 쓰려고 했는데, 글자수 제한이 있어 게시판 글로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작가님께서 제 사진에 대해 악감정을 품었다고 생각한 적이 없으며 그렇게 말한 적도 없습니다. 작가님의 리뷰는 작가님의 눈과 마음에 비치는 진솔한 평가와 조언이었다는 것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 자신의 사진 세계를 펼쳐 보이기 위해서 사진을 제출한 것이 아닙니다. 왜 제가 언급한 적이 없는 저의 의도를 작가님께서 판단하시고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 사진에 대한 '평가'와 '조언'을 듣기 위해서 사진을 제출했으며, 그 '평가'와 '조언'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제가 결정할 일입니다. 저도 평소에 근거가 충분하여 제가 납득이 된다면 제 사진에 대한 비판적인 리뷰도 기쁘게 받아들여 제가 발전하는 데 씁니다. 이번에 작가님께서 제 사진에 대해 리뷰하실 때 하신 말씀 중에 저의 인격을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면이 있어,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리뷰어의 판단이 전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작가님의 판단에 옳지 않은 부분, 즉,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어 말씀드린 것입니다.
작가님께서 제 의견이 납득이 되시면 그 부분을 인정하고 바로잡아 주시거나, 저의 의견에서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옳지 않은 면이 있다면 왜 그런지 답변에서 설명해 주셨다면 좋았겠습니다. 그런데, 작가님께서는 '차후에 서로 만나게 될 일이 있다면' 그때 오해 아닌 오해를 푼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용기 내어 반론을 제기한 것인데 그에 대한 해명을 복불복으로 들어야 하는 것이 의아합니다. 바쁘신 작가님을 다시 만날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저는 해명을 들을 기회가 없는 것인가요?
저는 처음부터 작가님의 사과나 해명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해명을 들었다면 좋았겠지만, 작가님과 저의 생각과 입장의 차이를 이해하였고, 저도 제 입장에 대해 발언할 기회를 가졌기에 만족합니다. 저도 부족한 사람이고 모든 분들이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제 이번 일에 대해 제가 먼저 다시 문제 삼거나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 글을 잘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답변에서 덕담으로 마무리해주신 것은 정말 존경스러운 점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도 작가님의 행복을 기원하며 작가님의 사진 작업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