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월천 흐르는 물에서 다슬기 잡는 사람들
둑길에서 풀 뜯는 황소들
고달프고 한가롭게 흘러가는 하루..
둑길에서 풀 뜯는 황소들
고달프고 한가롭게 흘러가는 하루..
소나무 참나무 한데 어울린 무성한 숲길 지나
계곡물 흐르다 맑게 모인 수성대엔 무인판매 쉼터
중군리 마을에 사는 김분임 할머니가
일하다가 가끔 와서 맘 편하게 쉬는 곳
" 여그 오면 숲향기로 속이 시언하지라..
집에서 빚은 걸죽한 쌀막걸리통 저 계곡물에 놓을테니께
언제라도 지나가다 나 없어도
시언하게 마시고 돈통에 먹은만큼 내면 되지라.."
산길 걷다보면 문득 반기는 방년 400세 당산 소나무
마을 사람들 그리움 서러움 바램 다 받아주며
함께 울고고 웃으며 늙어가며
마을 언덕에 넉넉하게 서 있습디다.
마을 언덕에 넉넉하게 서 있습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