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광 한겨레포토워크숍 연말결선 우수상 수상 소감

  진정성과 솔직함 담아 감동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언제 봐도 가슴 설레게 합니다.
 언제 봐도 다시 한번 긴장하게 합니다.
 제 사진 속의 주인공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생각들입니다.
 
 바다 위 강철섬에서 갈매기를 친구삼아 묵묵히 일하고 있는 동료들이 사진 속 주인공입니다. 그야말로 문화적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섬 아닌 섬에서 고생하고 있는 동료의 모습을 조금 더 담담하게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이 사진을 다시금 보게 될 때면, 한껏 가슴 설레고 또한번 긴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사진으로 해양플랫폼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표현하기에는 내공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자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모자라지만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사진으로 기록하여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사진은 우리 문명의 가장 보편적인 언어이다.”
 사진을 표현한 수많은 미사여구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언어 중 사진이라는 언어는, 지구 끝 사람들과도 장벽 없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어떤 언어보다도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제 사진 속에 진정성과 솔직함을 더욱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외로운 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 동료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게 해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감사 드리며, 직접 모델이 되어 준 친구에게도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박호광

 

박호광-01- 이동 수단인 헬기는 기상조건에 따라 이착륙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박호광.jpg
 이동 수단인 헬기는 기상조건에 따라 이착륙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박호광-02- 바다위에 섬 해상 플랫폼과 식량 및 작업에 필요한 자재를 운반하는 보급선.jpg
 바다위의 섬 해상 플랫폼과 식량 및 작업에 필요한 자재를 운반하는 보급선  


 박호광-03-부존 석유와 가스로 항상 화재의 위험이 존재하는 플랫폼의 소방대원.jpg
 부존 석유와 가스로 항상 화재의 위험이 존재하는 플랫폼의 소방대원

 
 박호광-04-플랫폼과 배의 유일한 운송 수단인 바스켓을 타고 이동중인 작업자들.jpg
 플랫폼과 배의 유일한 운송 수단인 바스켓을 타고 이동중인 작업자들 


 박호광-05- 바다속 지층에서 석유와 가스를 뽑아 올리는 플랫폼의 배관시설.jpg
 바다속 지층에서 석유와 가스를 뽑아 올리는 플랫폼의 배관시설 


 박호광-06-그들의 회의 및 토론은 늘 현장에서 이루어진다..jpg
 그들의 회의 및 토론은 늘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박호광-07-식량과 자재등 보급품을 내리고 귀환하는 배의 선원들.jpg
 식량과 자재등 보급품을 내리고 귀환하는 배의 선원들


 박호광-08-바다위에 섬 플랫폼 사람들의 식단을 책임진 주방.jpg
 바다위의 섬 플랫폼 사람들의 식단을 책임진 주방   


박호광-09-색바랜 녹슨 연장에서 바다위의 고된 삶이 묻어난다..jpg  
 색바랜 녹슨 연장에서 바다위의 고된 삶이 묻어난다. 


 박호광-10-원유산출시험(DST-Drill Stem Test)중인 석유 노동자.jpg
 원유산출시험(DST-Drill Stem Test)중인 석유 노동자
 

 

 작업노트

 강철로 된 섬마을엔 다국적 오일맨들이 산다

 

 해양 플랫폼은 해저에 고정되어 있는 해양 구조물로 상부 덱은 해양 작업에 있어서의 기지, 수송 설비등 다양한 시설로서 이용된다. 사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석유, 가스를 생산하는 해양 플랫폼 사람들이다. 이 강철로 된 섬마을에는 보통 2~4주 살다가 내리고 타기를 반복하는 소위 오일맨으로 통칭되는 사람들이 산다.

 그들의 국적은 인종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하며 하는 일도 하루 일당 수만 달러의 슈퍼바이저(supervisor)부터 수십 달러의 잡역부까지 인종만큼 복잡하다. 석유 가스등 자원을 놓고 강대국들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불철주야 자원 확보의 물밑전쟁을 벌이고 있다. 자원 약소국인 우리도 세계 각국에서 석유를 찿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금 세계의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생산되는 석유, 가스의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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