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데나 피는 꽃 개망초, 누군가의 손길을 닿고 피어나는 산수국...
저는 차라리 개망초가 더 좋습니다. 낡은 벽에 벽화를 그리듯 피어난 개망초를 보던 아침은 행복한 아침이었습니다.
물론 산수국을 보던 아침도 좋았지요.

루드베키아라고도 하고, '원추천인국'이라고도 합니다.
꽃몽우리 부분이 원추형을 닮아서 '원추'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본래 외래종이지만, 이젠 여기저기 퍼져나가 우리꽃이 된지 오래입니다. 이런 꽃들을 보면 이주여성들이 생각납니다.
태안의 꽃...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들보다 더 아름다운 꽃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