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백 ‘찰나의 사람들’
정년퇴직 후에 무엇을 해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사진을 취미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사진 공부가 6년이 되었습니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미술에 관심이 가고 영화에도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이수백/최우수상 수상자
사진으로 표현하는 능력은 따라가지 못해도 보는 눈이 조금씩 높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활도 마음도 조금 더 여유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소재들을 찍었으나 언제나 나의 관심의 대상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길거리, 지하철 등에서 순간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표정과 기운을 느끼고 생각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 순간에 느낀 감성을 사진으로 찍어 남기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유원지에서, 길에서 만나는 다정한 가족들과 친구들을 찍어서 메일로 보내주고 직장 동료들의 프로필사진을 찍어주면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에 행복을 느낍니다. 이번 17기 한겨레포토워크숍 울산 편에서 사진을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고 작가님들의 평을 듣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더해서 상까지 받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앞으로 더욱 사진을 열심히 찍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뽑아주신 곽윤섭 기자님, 신미식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같이한 동료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수백씨는 부경대 평생교육원 ‘기초 중급 지도자반 연구반’을 수료했으며 2012년 ‘인도의 얼굴’, 2013년 ‘절영도’ 단체전 등의 전시를 열었으며 ‘RASA 사진 동우회’ 회원이다. 현재 ‘김원묵 기념 봉생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