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 웹진 사진마을은 10월 31일과 11월 1일에 걸쳐 한겨레포토워크숍 연천 지질공원편을 진행했다. 해마다 많게는 4차례, 적어도 2차례는 진행해왔으나 2020년엔 유일한 포토워크숍이 되었다. ‘좋은 사람들의 평화도시’ 연천군의 적극적이고 우호적인 도움으로 1박2일의 일정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마칠 수 있었다.
연천군은 2019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에 이어 2020년 7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번 포토워크숍의 촬영 장소도 지질명소와 사적을 중심으로 짜였다. 첫날 전곡리 유적지를 둘러보고 재인폭포, 백의리층을 탐사했으며 종자와 시인박물관에서 김봉규 기자와 김진수 기자가 특강을 진행했다. 이튿날엔 경순왕릉, 호로고루, 숭의전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임진강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마무리했다.
참가자 중에서 10명이 사진을 보내왔고 길고 짧은 후기와 함께 이들의 사진을 소개한다. 포토워크숍의 묘미 중 백미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사진을 촬영했는데 저마다 어떤 안목으로 봤는지를 비교해보는데 있다. 비교의 의미는 사진 내용이나 기술의 우열을 가리는 데 있지 않고 각별한 시선을 살피는 데 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다르게 본다”는 뜻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다르게 볼 방법이 없다면 사진을 예술로 승화하기가 난망하다.
한겨레포토워크숍 갤러리에서 10인 10색, 연천에서 보낸 1박2일을 감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