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님이 서평을 쓰고 소개해주신 제프 다이어의 <지속의 순간들>을 읽는다.
생소한 사진작가들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무식할까?"자문을 하며, 이미지들을 검색해 본다.
낯익은 사진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어떤 사진은 와닿고 어떤 사진은 '저 정도는 나도'하는 생각도 들지만,
결론은 사진을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것이다.
모든 것들이 그렇지만, 사진은 더욱 그러하다.
사진공부가 마냥 즐겁기만 하지 않은 이유다. 그래도, 즐겁지 않아도 뭔가 남는다는 느낌 때문에 또 공부를 한다.
즐겁진 않지만, 재미있다. 이상한 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