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 많이 부는 날도 저희는 사진을 찍으러 나갑니다. 찍고 찍히고 찍고 찍히러...
바람을 뚫고 달리는 아이들, 무어라해도 생기넘치는 우리의 꿈나무입니다.
바람길입니다. 아무도 없는 이 길을 바람만이 지나갑니다. 앙상한 가지 사이로 텅 빈 길 사이로 바람만이 가득합니다.
데굴데굴 바람이 굴러갑니다.
세상에나... 온 가족이 다 바람 맞으러 나오셨습니다.
아가씨였습니다.
이 아가씨는 이 추운날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이곳에서 왜 이렇게 앉아있는지...
이 바람이 그녀의 답답한 마음을 좀 쓸어주었을까요?
바람에 흔들리는 세상만큼이나 흔들리기 쉬운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이렇게 바람 세차게 부는날에도 변함없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래, 세상에는 이렇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는것이야... 희망을 품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