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떨어지나 아쉬웠던 목련꽃이 부활한 아침입니다.
지난 겨울 죽어버린 나뭇가지의 앙상함이 그냥 죽음이라고만 여겼는데 그 나무 역시도 부활하였습니다.
죽음과 죽음이 만나 죽음을 죽이는 현장을 봅니다.
사람은 늘 자기 중심적이라,
자신이 지고 가는 삶의 무게가 가장 무겁다고 여기지만
더 무거운 삶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이들이 있음을 민감하게 느끼는 것이야말로
자기의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방법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