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젊은 시절 많이 드나들었던 북한산 백운대를 3년만에 올랐습니다.
사람이 늙는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요. 얼마전 부터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둘레길이나 동네 산을 산책하는 정도였습니다.
내 몸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가 싶어 일부러 백운대를 향했습니다.
11시에 도선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쉬엄쉬엄 2시간 반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옛날 맛이 나더군요. 함께 등반 한 독일 청년들에게 인증샷도 부탁하고....
그렇게 놀다가 도선사에 다시 오니 3시반이더군요. 4시간 반을 소비한 셈입니다.
몸도 마음도 쓰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힘들다고만 생각하고선 오르지 못했던 백운대,
종종 올라서 북한산의 기운을 받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