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등산로 바로옆에 한두송이 피는 망태버섯이
오늘 아침엔 무더기로 피었다. 어제 저녁 소나기가 내린 탓에
습기를 머금은 버섯들이 여기저기 마구 쏟아오른다.
마치 까만 모자에 흰 두루마기를 걸치고는 빙글빙글 돌던 수피들이
춤을 멈추고 잠시 쉬고 있는 모습 같다. 참 신기한 버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