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둘레길 2 (운봉-인월)
운봉 오일장 분식집에선 마을 사람들 해장부터 깡소주 한잔씩
마을 입구에선 깡소주 마시던 사람들 다시 장승으로 만나고
뚝방길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엔 가족들 연인들 함께 걷고
하늘엔 흰구름 뭉게뭉게 모여 함께 흐르고
모내기 끝난 논 짜투리 땅엔 다정하게 콩 심는 노부부....
달오름마을 벽화 속의 꽃 길가에 핀 꽃 만나 꿈과 현실 어우러지고
인월 주조장 막걸리 몇잔에 얼큰하게 몽롱하게
빈 하늘 뜬 구름처럼 멈춘 듯 흐르는 초여름 한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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