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지만,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동네는 서서히 몰락해가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저 재개발지구에는 사람보다 고양이들이 더 많이 살고 있으런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겨울, 매쾌한 연탄가스 냄새가 골목길을 점령하고 있다. 여전히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구나....
허물어져 가는 지붕들과 골목길 고양이와 관이 끊어진 수도꼭지와.....찢어진 처마 채양 사이로 들어온 봄햇살 모두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