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처음을 찾아 나선 문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로 뱉어내는 한숨이 커질 때 한겨레포토워크숍을 통해 행복했던 그날의 기억을 하나 더 갖게 되었습니다.
한겨레포토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만남은 물론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시작점을 만났습니다.
이번 참여가 삶의 궤적으로 보면 한 번의 짧은 순간이지만 제 삶의 새로운 꿈을 안겨주는 큰 시작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이야기가 풍성한 삶을 렌즈를 통해 온전히 담아보고 싶은 욕심과 포토스토리는 제 삶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삼고 싶었는데 부족한 부분이 도처에서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단순하고 명쾌하게 전달하고 싶었고 그 단순한 이야기를 기억하기 쉽게, 보기 쉽게, 이해하

또한 삶에 지친 어른들이 기댈 곳은 어디일까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그곳은 아마도 동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릴 적 마음의 처음 모습을 찾아 대문을 나서듯 다시 그 문을 살며시 밀어 보았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대상과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에 숨겨진 공간과 그 경계의 영역을 사진의 상상력으로 찾아내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사진을 자랑하고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조용히 하나를 더 배우는 한겨레포토워크숍의 인연을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서로 만나는 것 자체도 소중한 인연이지만 그 만남을 평생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기에 이 좋은 인연이 제 삶의 자양분임을 확신하며 끝까지 놓지 않고 살겠습니다.
함께했던 12기 참가자 모든 분과 신미식 작가님 그리고 곽윤섭 기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에게 사진은 지금 이 순간의 충만함입니다.
김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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