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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진마을 촌장님의 글과 사진집.전시회 안내 꼭지를  참고하여, 바쁘게  읽고 찾아다녔고, 그래도 제대로 사진을 하겠다면 기본이라는 벤야민,존 버거,수전 손택, 롤랑 바르트  등등의 책을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있다.이후 그 다음 수준??으로, 기호학.정신분석학.현상학. 후기구조주의 관련 책 등등 을  뭔말인지도 잘 모르지만 번역자의 비문을 탓하며 직역의 폐혜를 운운하며, 이래서 원어로 읽어야 돼를 뇌까리면서 ㅎㅎㅎ  마구마구  그냥 읽어내려간 시절이 있었다. 사진을 글로 배웠다.하하하!!! 세월이 지나보니 그야말로 단순한 기억이다.아는 게 없다.음!!!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찍는 것도 별로 안 어울리고,다 찍는 포인트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그런 기억도 마뜩잖고...어쨌든 처음 참여한 태백 포토워크숍을 다녀온 후 문화충격을 넘어 아노미,정체성 위기에 봉착하였다^^. 동일시간.동일 공간.변명의 여지는 없다.출제자 의도는 또 다른 문제다.다큐작가의 능력이 섭외능력이고,  접근할 수 없는  전문가 활동 영역을 사진으로 재현한다?? 그렇다면 생활사진가는 무엇을??

 

암튼 다 좋다.그래서 찍은 사진이 뭔데??? 황당했다.인정하긴 싫었지만 상처를 알콜로 위로했다.메시지를 담는 것이  철지난 유행이라?? --진중권 이미지 인문학--  고도를 기다리며가 아니라 시선과 방향의 문제다.으!!! 접어야 하나.

 

명절 사이,[사진직설]을 읽었다.사진도 사회다.결국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 다시 읽어보리라.촌장님 강의 [롤랑 바르트 밝은방  읽기]를  신청하였다.3월4일 날짜도 마침 맞다.사진으로 밥을 먹을 생각도, 부귀와 권력도 이런 말도 안되는 ..$$,--- 옆에 있던 여자사람^^ 말하길, 예전에 들어라 들어라 할 때는 이 핑계 저핑계 대더니만  무신 변덕으로 신청하슈?? 나도 몰겠다.모든 일에는 계기와 동기가 필요한 것이다.

 

다시 책을 펴기가 두렵다.혹자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펴면 미결,덮으면 완결.그러나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펼쳐보겠다.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가라. 봄이 기다려지는 시절, 마침 비가 내린다.재의 수요일을 지나 사순절,부활절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여러 책들과 메모장과 노트를 살핀다. 내가 써 놓고, 뭔 소리인지 당췌 모르겠지만 ... 세월이 가면 알게 될 날이 오겠지 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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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은 자주 가는 막창집의 창에 비친  아침 . 바르트는  바로크와 닮아 있다. 강의 시간 5주 40여일,사순기간이다.담론이라기보다는 수다의 확대 재생산이 목표다.이런 강의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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