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새벽, 천리포에는 이슬을 머금은 거미줄 천지였습니다.
이슬을 담자니 천리포가 울고, 천리포를 담자니 이슬이 울고 다 담으려니 렌즈가 딸리고...
다시 장전을 하고 나갔더니만 거미줄에 맺힌 이슬이 이미 하늘로 가버렸습니다.
이런 거미줄, 농약때문에 요즘 농촌에서도 보기 힘듭니다.
그곳은 그래도 농사짓는 곳이 없어 청정지역이었나 봅니다.
아래 사진은 덤입니다.
이전에 이슬과 놀기를 즐겨할 때 담았던 것인데...(2007년)
시간과 여건만 허락이 되었어도 이번에 이런 사진 담고 싶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