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날 아침 먹으러 가는길에 '해변펜션'이라는 횟집겸 펜션을 겸한 열린 마당에..
고양이 한마리가 잠을 자고 있더라구요.
이녀석은 망원 렌즈가 무색하게 시리..가까이 다다가도 세상 모르고 자고 있더라구요.
원래 길고양이는 예민해서 사람이 가까이 온다싶으면 벌떡 깨서 도망가기 일수인데...
이녀석은 아무래도 이집에서 키우는 녀석 같았어요.
살짝 눈을 뜨더니 아무일 없다는 듯이.. 포즈를 바꿔서 잠을 자더라구요.
아웅... 웃으면서 잠는 저모습. 역시..고양이는 잘때 너무 귀여워!!
아침밥을 먹고 나서 자유시간에 고양이에게 갔더니 여전히 자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옆에 앉아서 살짝 쓰다듬어 줬더니.
오마낫!!
겁도 없이 무릎에 올라온거 있죠!!!
아..완전 좋아!!
무릎에 앉아서 한참을 머리카락가지고 놀기도 하고, 꾹꾹이도 하더니만..
다시 잠드셨어요. 무릎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무릎냥이 녀석.
(제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우리 고양이도 안해주는 건데.. ㅠㅠ 완전 감동)
짧은 만남이 아쉬웠지만.
덕분에 너무 즐거웠답니다.
태안에 다시가면 저 고양이 만나러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