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포에서 만난 할머니들입니다.
수작을 거는 젊은 남자(?)가 맘에 드셨는지, 아이스크림 사주면 모델되어주신다고 해서 거금 3천원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모델료 받으려고 하는데, 그만 버스가 와버려서 담질 못했습니다.
버스를 타려고 뛰어가시는데 어떻게 빠르신지....그런데, 그 버스가 아니라고 다시 오십니다.
모델료 건지겠다 했는데 모임시간이 다 되서 그냥 버스로 갔습니다.
그 할머니들이 "총각, 복 받을겨."했는데, 정말 신진항 포차에서 2만원 어치나 모델들에게 얻어먹었습니다.
신진항 포차주인 양이숙씨...여기서 팔려가지고 선착장에 늦었습니다.
사실 포차주인한테 팔려서가 아니라, 바로 이 분에게 잡혀서 주거니받거니 했습니다.
생긴거하고 다르게 무척 순하신 분이더군요. 알고 보면 좋지 않은 분 없겠지요. 저도 알고 보면 좋은 사람입니다.ㅋ
결산하니 1만 7천원 이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