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이 수줍게 왔다.
우리 역사에도 그런 봄이 몇 차례 있었지만, 그 열망은 매번 군부에 의해 짓밟혔고 수많은 젊은 꽃들이 꺽여버렸다.
그 꽃을 꺽었던 이의 딸은 그것을 혁명이라 규정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를 신봉하며 권력쪼가리에 감읍하는 치들은 그것이 구테타인지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는 것들이 무슨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고 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그래도 봄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