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다.
그리도 유별스럽게 봄을 기다렸는데,
막상 맞이한 봄은
그냥 따뜻하고, 나른하고, 평온하고, 조금은 저리고,
그냥 아득하고, 약간은 비어있고 그렇게 그렇게 지나간다.
그래서 꿈결같은 봄인가 보다.